[기획취재] 세종시 상가 활성화 방안(1) 과도한 주정차 단속, 탄력적으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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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세종시 상가 활성화 방안(1) 과도한 주정차 단속, 탄력적으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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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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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공실 상가 주범…과다한 주정차 단속으로 주변 상가는 영업 포기 속출
- 한쪽 주차제실시, 단속 유예시간 탄력운영 등 방안 필요

(세종=국제뉴스) 신건수 기자 = 세종시 상가 공실률은 현재 21%에 육박하고 있어

전국 1위라는 불명예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더 이상의 공실을 줄이고 상가를 살릴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지금 세종시 상가는 시간이 갈수록 공실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그나마 임차인이 있는 상가는 임차인에게 받는 임대료로는 상가 대출이자도 감당할 수 없는 절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비교적 낮은 임차료를 내고 영업을 하는 임차인도 장사가 안돼 영업을 포기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이유는 과다한 주정차 단속이 상가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현재 나성동 일대 아파트 쪽 상가는 빈 점포가 속출하고 있다.

나성동일대 빈상가/신건수 기자
나성동일대 빈상가/신건수 기자

영업 중인 상가도 손님이 없어 임대 기간이 끝나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피 같은 시설비와 권리금을 포기하고 폐업하는 상가가 부지기수다.

영업종료 문구/신건수 기자
영업종료 문구/신건수 기자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첫 번째가 과다한 주정차 단속 때문에 로드 손님이 오지 않는다고 점주 대부분이 지적하고 있다.

주정차단속 카메라/신건수 기자
주정차단속 카메라/신건수 기자

얼마 전 폐업한 커피점 A씨는 테이크아웃 매출이 이뤄져야 점포 유지가 된다고 하는데 단속 카메라는 통행량이 없는 시간대도 계속 단속하고 있어 차를 가져온 손님은 받을 수가 없고, 커피 한잔 사러 왔다가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다는 항의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나성동 주변 도로의 주정차 단속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고 점심시간 유예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까지이다.

단속이 집중되는 도로는 3차선으로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대는 한 차선으로도 충분히 혼잡을 피할 수 있는데도 5분 이상 주차하면 바로 단속해 상가를 찾는 손님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교통량이 많지 않는 도로지만 과도한 주정차단속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신건수 기자
교통량이 많지 않는 도로지만 과도한 주정차단속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신건수 기자

세종시의회 임채성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상가 활성화 모임이 6차 간담회를 넘어서고 있고, 상가 활성화 상권을 위해 군산시 영화 타운과 우체통 거리 등을 방문하고 체험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좀 더 현실적인 대책으로 광주 서구 풍암동처럼 ‘한쪽 주차제와 같은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주민 자율 한쪽 주차제’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2016년 풍암동 주민자치회와 풍암2지구 상가번영회 간에 협약을 맺고 도로 한쪽 가변에 일정 시간 주정차가 가능하게 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통행량이 없는 시간대는 단속유예 시간을 늘려주고, 상가 단위 지역당 ‘건물지하 주차장을 공영화’ 하여 상가를 찾는 손님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신건수 기자 aprdt21@hanmail.net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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