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들 – 비판과 대안 제시 ‘송곳’질의 이어져
한 사람이 보조금을 법인과 개인으로 이중 받는 사례 있어 진입도로도 없는 곳에 31억 원 들여 생활 체육야구장 신설 천장호 수변 부표 8억 원 들여 만든 뒤 폐쇄, 지금은 철거 대상 2013년 계약한 구기자 간 기능 임상시험 연구용역 결과 '깜깜'
청양군이 국가보조금을 개인과 법인으로 중복으로 지원하거나 수억 원이 소요된 연구용역이 수년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천장호 수변 산책로에 부표를 만든 뒤 폐쇄하고 진입도로도 없는 곳에 야구장을 신설하는 등 군정 추진이 ‘문제점투성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사실은 청양군의회 제258차 임시회에서 열린 군수에 대한 군의원들의 군정 질의에서밝혀졌다.
김종관 의원은 군이 지난 2013년 3월 4억2천만 원을 들여 전북대병원에 구기자 간 기능 임상시험을 연구용역으로 했는데 용역 기간을 4번 연장해 주고도 결과는 없다며 용역업체 봐주기 아니냐고 따졌다.
이와함께 도비와 군비 8억2천만 원이 투입된 천장호 수변 산책로 부표 설치공사는 준공 4년 만에 전면 폐쇄되어 막대한 예산 낭비뿐만 아니라 준공 1년도 사용 못 하고 철거하는 불명예는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31억 원의 예산이 투자되는 생활 체육야구장 사업이 진입도로를 확보하지 않아 버스 한 대도 못들어오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질의했다.
나인찬 의원은 보조금을 동일인이 영농조합법인으로, 개인으로 보조 사업을 받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신청하고 지원을 받고 있다며‘ 정부 보조금은 눈먼 돈, 먼저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라는 생각하는 군민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감사 기능 강화를 주장했다.
또한, 정산기숙형 중학교가 건립되면 앞으로 현 정산중, 청남중, 장평중학교 폐교가 예상되는데 산동지역 균형발전차원에서 활용방안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김기준 의원은 청양전통시장과 청양읍 중심상권 살리기 위한 많은 행사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내 자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청양 퍼스트’운동을 중심으로 청양발전을 위해 동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미숙 의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간 시설을 이용하기는 매우 불편하다며 장애인체육관 건립과 칠갑호 수변 분수대 활용방안을 제안했다.
최의환 의원은 관광자원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양군을 찾는 관광객 수는 매년 감소하고, 이제는 관광 추세와 패턴이 단체에서 가족과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최의원은 이와함께 청양을 찾는 전지훈련 선수단과 각종 스포츠대회를 지원할 근거가 없다며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을 제안했다.
김옥희 의원은 청소년 문화의 집과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 운영에 관한 문제점과 군민대상자 부재, 군민체육대회나 칠갑 문화제 행사 시 읍·면의 찬조금 문제 등을 질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