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청양의료원' 전문의 배치 후 환자 36% 증가
내과, 정형외과 주민 만족도 높아 내원 환자 많아져 수입액도 40% 증가…내년 하반기 5대 암 검진 기관 성장
청양군보건의료원 진료 환자가 전문의 채용 1년여 만에 36% 증가하고 수입액도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청양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정형외과, 11월 정신건강의학과, 12월 내과를 각각 신설하고 전문의를 채용한 후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진료 환자 수는 모두 6만563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331명보다 1만7303명 늘어난 수치이며, 1일 평균 환자 수 역시 지난해 198명에서 올해 269명으로 71명 늘어났다.
과별 진료 환자는 지난해 10월 신설된 정형외과는 2018년 2344명, 2019년 1만3940명이며, 11월 신설된 정신건강의학과는 2018년 354명, 2019년 4865명, 12월 신설된 내과는 2018년 1799명, 2019년 1만 9103명의 추이를 보였다.
수입액은 지난해 9억3200만 원보다 3억7500만 원 증가한 13억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청양 보건의료원의 내원 환자 증가는 내과와 정형외과에 대한 주민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꼽았다.
전문의 채용 효과가 내과에서 9월 말까지 1만9103명, 정형외과에서 1만3940명으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청양보건의료원은 2020년 국가 5대 암 중 4대 암 검진 불가능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게 될 전망이다.
유방암 검진을 위한 촬영기 구입예산 등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 관련 예산 4억5700만 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청양 보건의료원은 또 지난 4월부터 영상판독 전문성을 확보한 결과영상의학과에는 9월 말 현재 주민 271명이 내원해 36명이 위내시경 정밀검사를 받았고 내년부터는 장내 시경 검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청양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장비 보강과 진료체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료 3과 신설 및 전문의 채용을 추진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좋은 반응을 피부로 느끼면서 그분들의 의료부담을 크게 덜어 드리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