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광역상수도 2년 앞당겨 내년 공급

도, 8일 ‘우라늄 기준치 초과’ 정산정수장 관련 대책 발표 군, 9일부터 이곳 수도물 마신 주민에게 건강검진 실시

2019-07-09     미디어 청양(media cheong yang)
양승조지사가

 

 

 

 

 

 

 

 

 

 

 

충남도가 우라늄 기준치 초과 수돗물을 공급한 청양 정산정수장에 대한 수질 검사를 수시로 하고, 대청댐 광역 상수도를 조기에 연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양군은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 나온 정산정수장의 물을 사용한 주민들의 건강검진을 해주기로 했다.

검진대상은 문제의 정수장 수돗물을 이용한 주민 2,947명으로 검진은 9일부터 실시한다.

충남도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청양 정산정수장 우라늄 기준치 초과 관련 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책안에 따르면 는 우선 주민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정산정수장이 공급 중인 수돗물에 대한 수질 검사를 수시로 한다는 것.

지난 4월 실시한 수질 재검사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언론 보도 이후 지난 5일 실시한 수질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주민 불신 해소 차원에서 자주 검사한다는 게 도의 방침이다.

이곳에는 현재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대청댐 광역 상수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완공 시기를 2년 앞당겨 내년부터 조기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충남도는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수질 기준 초과 시 수질 검사 기관에서 인가 관청으로 통보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찬배 도 기후환경국장은 “수질 검사를 지속해서 실시해 우라늄 등 수질 기준 초과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수질 기준 초과 시 즉시 공개하고 관련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승조 지사는 지난 6일 청양 정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정산면 이장 협의회 등 지역 주민, 충남도, 청양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 이번 수돗물 사태로 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양 지사는 이어 “2022년 완료 예정인 광역 상수도를 내년 조기 마무리해 이 지역 주민들께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청양군 정산면 역촌리에 있는 정산정수장은 지하수를 수원으로 1997년 가동을 시작해 하루 1,800㎥의 물을 인근 주민 3,000여 명에게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