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5선 성공 - ‘충청대망론 불씨 살아나나?’

공주에서 패, 부여, 청양에서 승 – 2,624표 차이로 신승 21대 총선 결과, 지난 20대 총선 결과와 ‘판박이’ 박 후보 리턴매치에서 박빙의 승부 펼쳤으나 아쉽게 낙선 정 후보 중진 당선자로 미래통합당 충청권 ‘잠룡’으로 떠올라

2020-04-16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제21대 4ㆍ15 국회의원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정진석 후보는 5선 고지에 올라서 앞으로 ‘충청 대망론’의 불씨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정 후보는 총선거인 수 18만 1,342명 중 11만 9,863명이 투표한 가운데 이 중 5만7487표 (48.65%)를 획득, 5만4863표(46.43%)를 얻는 데 그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불과 2,624표 차이로 따돌리고 신승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4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중진의원의 정 후보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박 후보와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으나 정 후보가 부여군과 청양군에서 박 후보를 앞서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공주시에서 박 후보는 투표 자수 6만1117명 중 48.62%인 2만9315표를 얻어 46, 65%인 2만8128표를 받은 정 후보를 1,187표 앞섰으나 승패는 부여군과 청양군이 갈랐다.

부여군에서 정 후보는 투표 자수 3만9362 명 가운데 50.30%인 1만9490표를 얻어 44.06%인 1만7071표를 얻은 박 후보를 2,419표 차이로 따돌렸다.

청양군에서 정 후보는 투표 자수 1만9384표 중 51.60%인 9,869표를 얻어 44, 32%인 8,477에 그친 박 후보를 1,992표 차이로 이겼다.

결국, 정 후보는 부여군과 청양군 선거구에서 보수층 결집에 성공, 두 지역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받아 5선 성공의 발판이 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대 총선과 판박이다.

한편 무소속 김근태 후보는 3,604표(3.05%), 국가혁명배당금 당 이홍식 후보는 754표(0.63), 무속 정연상 후보는 746표(0.065), 민생당 전홍기 후보는 705표(0.59)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애초 무소속 김근태 후보가 보수층 표를 정 후보와 나눠 먹으면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지역 정가는 예상했으나 투표 결과 전혀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