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보령 해저터널 개통되면 서해안 지도 확 바뀐다.

해저터널로 국내최장, 세계에서 다섯번째 6,927m 개통되면 대천~영목항 90분→10분으로 단축

2019-07-21     미디어 청양(media cheong yang)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지난 6월 10일 드디어 관통됐다.

지난 2012년 11월 착공한 지 6년 7개월 만이다.

공사는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과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길이 6,927m에 이르는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터널은 부산~파주를 잇는 국도 77호선 중 바다 때문에 단절된 태안과 보령을 연결하는 대공사이다.

이 공사 가운데 보령 ~태안을 잇는 총 길이 14.1㎞에서 연결도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1공구는 대천항~원산도 구간 6.9㎞에서 해저터널로 공사가 시행되고, 2공구는 오천면 원산도~태안 영목항까지 1.8km는 교량으로, 나머지 5, 4km는 접속도로로 시행되고 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약  54%를 보이고 있다.

보령 해저터널 공사는 지하에서 발파작업을 통해 터널을 뚫은 다음, 암벽에 적당한 간격으로 적당한 크기의 쇠를 때려 박고 대형 장비를 통해 암석층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면서 파 들어가는 공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상·하행선 각각 2차로 분리되어 4.85도의 경사로 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터널화재, 차 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시설도 만들었다.

터널 내부에서 상·하행선을 오갈 수 있도록 차량 연결통로가 600m마다 설치되고 200마다 사람이 통행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든다는 것이다.

해저터널은 오는 2021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길이 1.8km의 다리는 2020년 12월 개통할 계획이다.

서해안 지도가 바뀔 대공사가 완공되면 안면도 영목항과 대천항까지 기존(70km) 1시간 30분에서(14.1km) 10분으로 크게 줄어 접근성은 좋아지고 물류비용이 감소하는 등 산업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안면도와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서해안 관광지구가 형성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 11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해저터널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도로개통에 맞춰 지역발전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