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구간’ 칠갑산 도립공원 굽은 길, 높은 고개 바로잡아

백제문화체험관 신인도로 확장 – 관광객 접근 편의성 높여 아름다운 길 100선 벚나무 가로수 공사 중 베어내 – 아쉬움 커

2021-01-26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청양군 도립공원 칠갑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굽은 길을 바로잡고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진입로가 확장된다.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가 시행하는 대치면 광금도로 선형개량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공사가 추진 중이다.

이곳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도로로 ‘칠갑산 벚꽃길’ 가운데 가장 높은데다 도로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급해 겨울철 통행에 마의 구간으로 불린다.

이 사업은 오는 2022년 8월 완공 예정이며 충남도 예산 33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은 10%이다.

현재 10% 공정률을 보인다.

군은 이 공사 과정에서 유발되는 벚나무 가로수 100여 그루를 벌채하고 대신 가슴높이지름 지름 15cm 이상 크기의 왕벚나무를 다시 식재하기로 했다.

군의 이러한 방침은 옮겨 심으면 회생 가능성이 작다는 전문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 1990년 보령시 미산면 미산초등학교 폐교 당시 청양읍 벽천리 충남도립대학에 옮겨 심은 노령의 벚나무는 해마다 꽃 피우며 잘 살고 있어 회생 가능성이 작다는 군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와는 별도로 군은 사업비 38억 원을 들여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진입로 확장․포장 공사를 추진한다.

현재 사업 시행을 위한 지역개발계획 변경 고시 중이며, 오는 3월 계획구역 지정과 실시계획 인가승인을 거쳐 오는 4월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군은 밝혔다.

이 사업이 모두 완공되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