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지천댐 건설 발표되자 - 지역주민 반발 확산

청양거리 곳곳에 찬성 펼침막, 반대 펼침막 내걸고 '시위' 충남도 물부족에 따른 지천댐 건설 환영 - '지역사회 술렁'

2024-07-31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지천댐 

【최택환 기자】=환경부가 지난 30일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한 가운데 청양군의 지천도 다목적댐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지역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벌써부터 찬성하는 펼침막과 댐건설을 반대하는 펼침막이 청양거리 곳곳에 내걸려 있다.

이이런 가운데 지난 31일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이 댐 건설 후보지 선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여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전 정무부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어제 환경부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발표했다"며 "청양 지천이 댐 후보지로 포함된 것에 깊은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청양 지천은 지난 1991년, 1999년, 2012년 3차례에 걸쳐 댐 건설을 하려고 했으나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등 상류 지역 규제 문제등으로 무산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크게 반전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 정부부지사는 주장했다.

이어 전 정부부지사는 "청양은 하루 1만2천 톤 용수를 사용하는데, 보령댐 8천 톤과 대청댐 2천 톤에 의존하는데 자체 수원은 2천 톤에 불과하다"라며 "용수가 부족해 기업을 유치하거나 기존 기업들이 공장을 확장하려고 해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입장은 이와다르다.

지천댐이 건설되면 농사에 미칠 악영향과 상류 지역 개발 제한 등으로 재산권을 침해 받는다며 상류 주민들은 반대 하고 있다.

지천은 대치면 칠갑산에서 발원, 청양읍과 남양면,대치면을 거쳐 금강으로 흐르는 수계유역이다.

대안도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댐과 저수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17년 금강을 물을 도수로를 완공하여 보령댐에 보낼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에 625억원이 소요됐다.

예당저수지에도 1000억 원 가량을 들여 도수로를 설치했다. 금강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당저수와 보령댐 물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굳이 인구 소멸 지역에 댐을 건설하여 자연환경을 파괴하고농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청양군을 소멸시키면서까지 댐을 건설할 이유가 있냐고 주민들은 반문하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환경부와 충남도는 충남물부족 이유를 들어 지천댐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를 반대하는 주민과 큰 마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