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인구 증가, 과연 가능한가?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과 실질적 대책 마련 시급

2025-02-03     미디어 청양(media cheong yang)
청양군청

【최택환 기자】=청양군의 인구 감소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자체의 대응 방안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청양군이 개최한 ‘2025년 인구감소지역대응위원회’에서 4대 전략을 중심으로 한 시행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번 계획이 과연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인구 감소 현황과 위기의 심각성
청양군의 인구는 최근 3만 명 선이 무너지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고령화와 청년 유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지역 경제의 침체와 일자리 부족이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지자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인구 확대, 일자리 창출, 지역인재 양성, 거주환경 개선 등 4대 전략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예산 확보 등에서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인구 감소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라며 “지자체가 단순히 계획만 수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청년들이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우량기업 유치,청년 창업 지원, 주거비 지원, 교육 및 보육 인프라 확충 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다.

주민들은 또  “눈에 보이는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청양군 주민들은 “매년 비슷한 계획이 발표되지만, 실제로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하고, 문화·여가 시설이 미비해 정주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정책을 수립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의 역할: 적극적인 행보와 실질적 지원 강화
청양군이 인구 증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계획 수립을 넘어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다.

첫째, 청년 창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해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둘째, 주거비 지원과 주택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셋째, 교육과 보육 시설을 확대해 육아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교육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산업과 농업 혁신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청양군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농업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 농촌 체험 관광 등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 행동
청양군의 인구 감소 문제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다. 지자체는 이번 위원회에서 발표한 4대 전략을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연결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인구 증가를 위한 노력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청양군의 인구 증가가 단순한 희망을 넘어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와 실질적인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청양군의 미래는 더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