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푸드플랜, 전국 확산 모델로… ‘농가-소비자-지역’ 상생 이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현장토론회…지속가능 먹거리 정책 발전 전략 모색
【최택환 기자】 충남 청양군이 지역 농가와 소비자, 경제를 모두 살리는 '푸드플랜'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2일 푸드플랜 홍보교육관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과 공동으로 ‘푸드플랜 활성화 방안 모색’ 현장토론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발전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날 토론회는 푸드플랜 선도 지자체인 청양군이 추진 성과와 현장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행정·재단·농가 등 각계 주체들이 실질적인 경험과 정책 제언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열렸다.
청양군 푸드플랜은 지역의 먹거리 생산·유통·소비를 하나의 선순환 체계로 묶어 ▲농업인 소득 증대 ▲소비자 안전 먹거리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핵심 시책이다.
군은 이를 위해 ▲먹거리종합타운 조성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군수품질인증제 등 체계적인 정책으로 신뢰 기반을 다졌다. 또한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학교·공공급식 확대 ▲농산물 가공 지원 등 현장 중심 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책 추진 배경과 과정, 실무적 애로사항, 정책 시행 후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 참석자들은 청양의 성공 사례가 다른 지자체에 중요한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번 토론회는 청양형 푸드플랜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 정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문을 연 청양군 푸드플랜 홍보교육관은 지역 먹거리 정책의 철학을 공유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핵심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