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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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대규모 집회
  •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19.11.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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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농업인들도 상경, 시위에 참여 정부 규탄
“개도국 지위 상실은 식량 주권 포기와 다름없어”
‘공익형 직불제, 청년 후계 농업인’ 육성 등 요구
 농민단체 회원들이 13일 여의도에서 WTO 농업분야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유승종 청양군이장협의회장 제공)
WTO개도국 지위 포기는 안된다며 농업인들이 상경,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유승종 청양군이장협의회장 제공)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WTO 농업 분야 개도국 지위 포기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유승종 청양군이장협의회장 제공)

앞으로 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 않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반발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 농민단체 대규모 집회에 청양군 농업인들도 참가하여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농업인들은 “우리나라의 농업 현실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WTO 농업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 것”은 “ 대한민국 식량 주권을 포기한 것과 다름이 없다”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승종 청양군이장 협의회장 (전 청양군농업경영인 회장, 쌀 전업농 회장) “미국이 일부 국가의 개도국 혜택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하여 정부 차원의 대응과 우리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안없이 개도국 지위를 자발적으로 반납했다”라고 공분했다.

또 유 회장은 “이렇게 되면 향후 관세가 철폐 또는 감축되고 농업 보조금 한도 축소로 농업 분야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농업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생명 창고를 지키기 위해서는 농업·농촌의 안정적인 재정지원,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익형 직불제 전면시행, 청년 후계농업인 육성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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