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식중독 환자 40%가 여름철에 발생

청양군은 식중독 우려가 큰 무더위와 장마철을 맞아 군내 음식점에 대한 위생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소비자 감시원을 활용해 음식점 한곳 한곳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위생지도를 하고, 집단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큰 급식소에 대해서도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군은 주민 홍보를 위해 7월 초부터 십자로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 식중독 예방 홍보영상을 내보내고 있으며, 8월에는 각종 감염병과 식중독 예방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나타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40%가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흔히 여름철 식중독은 해산물이나 육류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원인균으로 병원성 대장균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는 배추겉절이, 샐러드 등 채소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채소에 있는 병원균은 단순히 물로 씻는 것만으로는 제거가 어렵고, 식품첨가물로 인정된 염소소독액(100ppm 농도)에 5분간 담가 소독한 후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씻은 후 섭취하고, 바로 섭취하지 않을 때는 냉장 보관이 필수다.
병원성 대장균에 이어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이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이는 가축, 조류 등의 위장관에 분포하는 균으로 삼계탕 등 닭고기 조리 시 주의가 요구된다.
생닭을 조리할 때에는 조리기구의 교차오염을 조심해야 하며, 생닭을 씻을 때 튀는 물에 의해 주변의 식기, 채소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음식 재료 세척 순서는 채소류,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하는 것이 좋고,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속까지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그밖에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달걀이나 김밥 등 복합조리 식품이 주요 원인이며,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오염된 어패류를 먹었을 때 발생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는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달걀은 생으로 먹는 것을 피하며,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 및 중심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해야 한다.
음식물 섭취 후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상이 있으면 함부로 지사제를 복용하면 원인균 배출이 늦어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
청양군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기본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라면서 “특히 조리하기 전과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