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먹는 하마' 청양고추문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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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먹는 하마' 청양고추문화 마을
  • 미디어 청양(media cheong yang)
  • 승인 2019.08.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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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1일 고추문화마을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인프라 구축 통한 이용객 증가 대책’ 등 제시돼

청양군이 운영하는 고추문화 마을이 만성 적자에 허덕이면서 많은 예산을 낭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추문화마을 활성화방안 토론회가 김돈곤군수와 자문위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추문화마을 활성화방안 토론회가 김돈곤군수와 자문위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제의 발단을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은 당시 고추를 테마로 특색 있는 대표 관광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2011년 청양읍 군량리에 청양고추문화마을을 조성했다.

이 곳에는 팬션시설을 비롯해 고추박물관, 전시관, 다목적 경기장 등 편익시설을 만들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전국적으로 이와 비슷한 시설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청양고추문화마을은 경쟁력을 잃어 수익성 한계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접근성도 떨어지는데다 이곳만이 가진 기념비적인 시설물도 없고 독창적인 운영기법도 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1일 군청에서 김돈곤 군수, 정책자문위원, 충남연구원, 관련 사업 실·과장, 3개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추문화마을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주환경 조성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한 청양군민 이용객 증가 방안 ▲경제성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 ▲ 타 지자체 유사사례 ▲신활력 플러스 사업과의 연계한 성장 돌파구 모색 ▲시설 운영 컨트롤 타워 구성 ▲마케팅 강화 등 다채로운 내용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근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하여 고추문화마을을 청양군의 대표 관광거점으로 만드는 방안을 마련해 나아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돈곤 군수는 “고추문화마을을 비롯해 관내 시설의 운영 성과가 다소 아쉬운 것은 사실이나,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행정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토론회를 주기적으로 개최,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추진할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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