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된 처리시설 폐열로 농산물건조장, 찜질방 등 주민 편익시설 제공

【최택환 기자】=청양군이 청양읍 벽천리에 있는 환경기초시설 처리 능력을 증설, 쓰레기 소각 때 발생하는 폐열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가동 중인 이 시설은 하루 쓰레기 소각 처리 능력이 15t에 불과한 데다 지난 2004년 준공돼 17년 동안 사용해 시설이 낡아 새로운 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하루 처리 능력 25t 규모의 소각시설을 확충하기로 하고 환경부가 주관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이 사업을 유치했다.
군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현재 사용 중인 청양읍 벽천리 환경기초시설 터에 하루 쓰레기 소각 능력 25t 규모의 새로운 시설을 신축하고, 이곳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찜질방, 농산물건조장 등 편익시설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30억 원을 비롯해 지방비 33억 원( 군비+도비 현재 미확보) 합쳐 총 63억이 소요된다.
한편 소각장 증설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가 현재 진행 중으로 설계가 완료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환경기초시설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대해 김헌종 환경기초시설팀장은“친환경 에너지타운은 일자리 창출과 주변 영향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 그리고 복리 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으로 환경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한국환경공단이 청양군, 부여군, 장수군 등 3개 지자체를 예비 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지자체 개별 사업계획 등의 타당성을 조사, 3곳 모두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