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벼(빠르미) 3모작 시대, 청양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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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벼(빠르미) 3모작 시대, 청양에서 연다
  •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21.08.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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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면 우근식씨 모내기 69일 만에 수확 후 이달 25일 다시 모내기 예정
시설하우스 원예작물(1)+빠르미(2), 쌀값도 일반보다 kg당 1천 원 높아
 17일 청남면 현지에서 양승조 지사, 김돈곤 군수, 농업 관계자,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모작을 위한 빠르미 수확 행사가 열렸다

【최택환 기자】=국내에서 쌀 품종 중 재배 기간이 가장 짧은 ‘빠르미’가 우리나라 최초로 ‘벼 3모작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심기 차례는 시설 하우스 농가가 빠르미를 심어 한 논에서 두 차례 수확한 뒤 세 번째 작물을 재배하는 농법이다.

실제로 청남면 중산리 우근식 씨는 17일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수박을 재배한 뒤, 지난 6월 9일 시설 하우스에 모내기한 지 69일 만에 수확했다.

우 씨는 이어 오는 25일 2차 모내기를 하고 11월 중순쯤 수확하여 3모작을 완성할 계획이다.

우 씨는 그동안 봄철 수박을 재배한 뒤 일반벼를 심어 10월 수확하는 등 2모작을 했었다.

이와함께 청남면 왕진리 이기수 씨도 3모작에 도전하고 있다.

이 씨는 토마토+벼+토마토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다.

이 씨는 봄철에 토마토를 수확한 후 한 농지에 벼를 심어 오는 21일 수확한 뒤 다시 토마토를 심을 예정이다.

특히 시설작물과 벼를 번갈아 재배하면 연작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밝혔다.

또 또 수확이 빠른 만큼 비교적 높은 가격에 햅쌀을 판매할 수 있다.

현재 전국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빠르미 가격은 1㎏에 최고 5,925원으로, 지난해 충남 도내에서 생산된 일반 쌀보다 1㎏에 1,000원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것.

한편 지난 17일 현지에서 양승조 지사, 김돈곤 군수, 농업 관계자,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모작을 위한 빠르미 수확 행사가 열렸다.

한편 빠르미는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극조생종 품종으로, 2기작, 노지 2모작, 시설하우스 3모작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노동력, 농자재, 수자원 절감 ▲기후변화시대 식량 위기 대응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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