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도로 곳곳에 칡넝쿨 점령— 제 기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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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도로 곳곳에 칡넝쿨 점령— 제 기능 상실
  • 최택환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19.08.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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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기관인 청양군 ‘손 놓고 있어’-- '주민 불만 가중'
관광객 “산야를 뒤덮은 넝쿨만 보고 간다.”며 크게 '실망'

봄부터 자란 칡넝쿨이 도로변이나 잘린 땅 경사면을 뒤덮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는데도 도로관리기관인 청양군은 손을 놓고 있다.

칡넝쿨로 점령당한 인도 ( 이곳은 청남면 청소리~왕진교로 이어지는 도로)
칡넝쿨로 점령당한 인도 ( 이곳은 청남면 청소리~왕진교로 이어지는 도로)

특히 무성하게 자란 칡넝쿨은 도로변 전신주와 교통표지판, 가로수 등을 휘감은 채 무수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본래의  도로변 식물과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주변 경관이 크게 훼손되어 가고 있다.

칡넝쿨로 점령당한 인도 ( 이곳은 청남면 청소리~왕진교로 이어지는 도로)
칡넝쿨로 점령당한 인도 ( 이곳은 청남면 청소리~왕진교로 이어지는 도로)

심지어 칡넝쿨이 인도나 자전거 도로를 전부 점령하여 오갈 수 없는 지경인 경우도 한두곳이 아니다.

청남에서 왕진교로 이어지는 2차선 강변도로는 사람과 자전거가 다니는 인도를  칡넝쿨이 완전히 덮어 버려 오갈 수 없는 상황이다.

칡넝쿨로 점령당한 인도 ( 이곳은 청남면 청소리~왕진교로 이어지는 도로)
칡넝쿨로 점령당한 인도 ( 이곳은 청남면 청소리~왕진교로 이어지는 도로)

보행자들은이 이곳을 지나려면 차량이 다니는 도로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다

자칫하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관리당국은 인식해야 한다.

또 장평면 죽림리에서 지천리를 거쳐 대치면 작천리로 이어지는 도로의 안전시설물에 칡넝쿨이 점령하여 제 기능을 못하는 실정이다.

목면화양리마을앞에 심겨진 매실나무를 칡넝굴이 뒤덮어 벼려 서서히 말라 죽어가고 있다.
장평면 죽림리 도로변을 점령한 칡넝굴로 통행조차 어렵다.

군내 도로변 많은 곳이 이같은 꼴을 보이고 있어 관리당국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서울에서 온 김기태(65세 동대문구 제기동)는 “풍경이 좋다고 하여 칠갑산에 왔는데 좋은 풍경 보다 산야를 뒤덮은 칡넝쿨만 보게 되어 크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칡넝쿨로 점령당한 인도 ( 이곳은 청남면 청소리~왕진교로 이어지는 도로)
칡넝쿨로 점령당한 인도 ( 이곳은 청남면 청소리~왕진교로 이어지는 도로)

그는 또 “도로변이 옛 모습을 잃고 흉물스럽게 보이는데도 관리기관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급한 것이 뭔지, 주민이 바라는 게 뭔지, 파악하여 집중과 선택의 행정이 절실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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