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안 섬에 '크루즈' 띄운다
상태바
충남도, 서해안 섬에 '크루즈' 띄운다
  • 미디어 청양(media cheong yang)
  • 승인 2019.09.24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해 연안 중·소규모 크루즈 띄워 …“해양관광 새 활로 찾는다”

충남도가 서해 연안에 중·소규모 크루즈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충남도는 해수욕장 등 전통적인 해양관광이 침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개발·육성해 해양관광산업의 새 활로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서해안 웅도

24일 도에 따르면, 연안 크루즈는 도내 유·무인도서의 각종 관광자원과 기존 해운업을 연계해 특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접안시설과 숙박 등 편의시설을 보강해 추진한다는 것.

도의 연안 크루즈 도입 방안은 크게 네 가지로, 우선 ‘하룻밤 크루즈’와 ‘만찬·점심 크루즈’ 등 2일 이내 단기 관광용 크루즈를 모색 중이다.

크루즈는 승선 인원 500명 이내로, 기존 소규모 여객선 등을 활용하면 된다고 도는 밝혔다.

충남도는 도내 215개 유·무인도서를 연계하는 크루즈 관광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충남도는 각 섬에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도서 내 설화 등을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해 크루즈 이용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해안 옹도

특히 충남도는 급증하고 있는 낚시 인구를 겨냥해 바다낚시를 주제로 한 크루즈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전국 바다 낚시꾼은 414만 9000명이며, 이 중 71만 8000명이 충남 서해에서 바다낚시를 즐긴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바다낚시 크루즈는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을 높은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것으로, 주요 낚시 포인트 지역 무인도 내 소규모 접안시설 설치가 선행돼야 가능하다.

도는 연안 크루즈 육성을 위해 여객선 및 선박 소유자를 대상으로 선박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체류형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아시아 유람선 관광객은 2015년 209만 명에서 2020년 530만 명으로 연평균 2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크루즈의 잠재적 수요인 연안 여객선과 유도선 이용객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라며 “충남만의 특색 있는 해양·도서 관광자원과 연계한 연안 크루즈 프로그램을 마련해 육성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국장은 또 “연안 크루즈 육성을 통해 거점 중심 대규모 유람선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대중국 유람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배후 관광단지 활성화도 추진토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