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면 명노선씨 살신성인 정신 지역사회에 '감동'
산불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돌보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산불진화대원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마에 맞서 살신성인 정신을 발휘해 80대 노인의 생명을 구한 주인공은 청양군 비봉면 소속 산불진화대원 명노선(56세․사진) 씨.
명 씨는 3월 29일 오후 2시경 순찰을 돌며 감시활동을 벌이던 중 청양군 비봉면 장재리와 예산군 광시면 가덕리 사이 군계 상에서 발생한 산불을 목격하고 현장에 접근했다.
진화를 위해 산불 현장으로 뛰어든 명 씨는 화상을 입고 쓰러진 채 신음하고 있는 노인을 발견, 번지는 불길 속에 뛰어들어 노인을 둘러업고 현장 탈출에 성공했다.
명 대원의 신속한 대응과 정확한 판단이 아니었으면 노인의 생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조 후 명 대원은 “당시 어르신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어 뜨거움조차 느끼지 못했다”라며 “소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조된 노인은 119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산불은 발생 15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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