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근심 걱정 ‘사랑 빗자루’로 쓸어내요"
상태바
"코로나 19 근심 걱정 ‘사랑 빗자루’로 쓸어내요"
  • 미디어 청양(media cheong yang)
  • 승인 2021.09.13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산면 조한복 옹 손수 만든 대비 200자루 기증, 덕성리 주민에게 골고루 전해져
91세 고령에 불구하고 베고, 말리고,다듬고, 묶고 6개월 동안 주민 위해 만들어

 

대나무를 베고,말리거,다듬고 묶고 6개월 동안 작업하여 만든 빗자루를 정산면에 기증한 조한복(91세) 옹 (사진 :오른쪽)

 

청양군 정산면 덕성리 조한복(91세) 옹이 손수 만든 대나무 비 200자루를 10일 정산면에 기증했다. 

 

청양군 정산면 덕성리 조한복(91세) 옹이 손수 만든 대나무 비 200자루를 10일 정산면에 기증, 코로나 19가 떨군 주민들의 걱정을 말끔하게 쓸어내고 있다.

예로부터 대나무는 곧은 절개로 나라에 충성하고 백성을 보듬은 선비들의 정신을 사계절 내내 푸르게 나타내는 나무로 사랑을 받아 왔다.

조 옹은 지난해 겨울 유례없는 한파로 집 근처 대나무가 동사한 것을 안타깝게 여기다 이를 빗자루로 다시 살릴 것을 결심하고, 6개월 동안 베고 말리고 다듬고 묶는 작업에 힘을 쏟았다.

구순의 연세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코로나 19에 지친 이웃들에게 기쁨을 선물하기 위해 일손을 놓지 않았다는 것.

김기찬 면장은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만도 감사한 데 이렇게 귀한 빗자루 선물까지 받고 보니 너무 감동적”이라며 “필요한 주민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옹이 기증한 대비는 덕성1리와 2리 주민들에게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