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상설전시실 3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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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상설전시실 3일 개관
  •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22.02.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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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불, 혼’이 담긴 백제문화 …유물, 영상, 조형물로 표현
연꽃무늬 수막새, 토기, 고려 시대 청기와 등 중요 유물 전시
고려시대 연꽃무늬 수막새

【최택환 기자】=청양군이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상설전시실 증축을 마치고 오는 3일 개관식을 하고 4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상설전시실은 청양에서 발굴된 백제 가마터의 기와 유물을 비롯해 고려 시대 청기와, 조선 시대 서책, 스페이스씨(코리아나 화장품 박물관) 유상옥 회장의 기증 유물 약 35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군은 이 유물들을 ‘흙, 불, 혼의 예술–청양에서 만나는 백제의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영상, 조형물 등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설전시실의 대표적 유물은 연꽃무늬 수막새와 토기, 고려 시대 청기와 등이다.

유상옥 회장이 기증한 연꽃무늬 수막새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유물로 후대의 수막새 변화의 기초가 됐다는 것.

또 고려 시대 청기와는 도자기 형태로 제작된 점이 특이하다.

청기와는 표면에 광택이 있고 견고한 전통 기와로 주로 궁중에서 사용됐다. 조선 시대 경복궁 근정전에 청기와를 얹었다고 전해진다.

청기와는 기와이면서 완전한 미술품으로 희소성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이곳에는 청양의 역사와 문화재, 인물을 살펴볼 수 있는 40여 점의 유물도 관람객을 맞는다.

고려 시대 청기와

안계홍 전 청양향교 전교가 기증한 탕평진하갱재시(蕩平陳賀賡載詩)와 홍문관지(弘文館志)는 조선 영․정조 때 왕명으로 편찬된 책이다. 탕평진하갱재시는 1772년 영조가 지은 칠언이구 시와 신하 148명의 답 시로 이루어진 책이다. 홍문관지는 1784년 정조가 안 전교의 선조인 안정현에게 하사한 책이다.

이외에도 영조 시기에 제작된 금오계첩(金吾契帖)과 일제 강점기~근현대 시기 청양지역 지도와 금융기관의 조서, 신분증 등도 함께 전시돼 있어 당시의 사회․경제 상황을 알아볼 수 있다.

조선 영조,정조 때 왕명으로 편찬된  탕평진하갱재시(蕩平陳賀賡載詩)

군은 앞으로 청양지역 백제유적 발굴과 관련한 학술교류, 관계기관 협력 교류, 현대적 전시 시스템 및 공간구축 등 중장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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