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산도라지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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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산도라지와 꽃
  • 명노을 시민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19.09.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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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은 밭에서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우리의 주변 산에서 흔히 보던 꽃이기도 하고 지금도 많이 재배되어 7~8월에 거쳐 보라색과 흰색의 맑고 깨끗하게 피는 초롱꽃과의 약용식물이다.

생약명으로‘길경’이라고도 불리며 기관지와 호흡기 질환에 쓰여 오고 있으며 우리 식탁에 반찬용으로도 흔히 접하게 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영원한 사랑"을 뜻하는 꽃말의 의미와 함께 그 유래들도 전해지기도 한다.

어릴 적에 동산에서 도라지꽃 몽우리를 터트리며 동심으로 빠져들었던 산야에 산도라지들은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일이 되어 버렸다.

나무들도 우거져 오히려 산도라지들이 온전하게 늘어나야 할 일이건만 산에서는 멸종되다시피 한 이해되지 못할 때 갸우뚱하게도 된다.

도라지 씨앗을 밭에 뿌려 키우다 보면 자주색 꽃은 많고 흰색 꽃은 상대적으로 적게 피는 개체 수를 보인다.

도라지는 수꽃과 암꽃이 따로 피는 딴꽃가루받이를 하나 유전적으로 꽃 색을 달리할 뿐 그 어떠한 종의 구별이나 색깔에 따른 종, 효능. 성분, 생태 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인삼과 산삼, 산도라지와 밭도라지, 산더덕과 밭 더덕으로 구분되어지는 재배방법에 따른 품종이나 씨앗이 본래 다르다는 상당한 사람들의 인식들은 착오나 학습인식의 오인에 따른 것으로 이는 생물학상이나 생태 상으로나 종별 구분이 불가능하다.

이는 씨앗이 산에서 밭으로, 밭에서 산으로 옮겨져 생존하는 것에 불과하며 산야에 널리 퍼져 살면서 정착하거나 재배하는 환경방식에 따른 것에 불과할 뿐이다.

다만 산에서 자라는 이들 뿌리 식물들은 열악한 환경의 토양 양분과 수분, 햇볕과 그늘 등의 경쟁 관계에서 더디게 자라면서 오랜 수명을 살아가는 조건이 된다. 자라는 모양이나 습성도 다르게 나타나고 자연적인 조건에 따라 고유한 향기와 성분들도 집척하게 마련이다.

최적 양분의 밭에서 도라지가 3~5년을 산다면, 보통의 산에서는 15~30년 이상을 생존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로 생존에 처한 토양과 환경적인 조건들에 따라 달리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상, 산삼이나 산더덕, 산도라지가 산에서 없어진다 해도 밭에서 재배되고 있는 이상은 한반도에서 멸종되는 일은 없겠으나 적어도 고유한 자연적인 형태의 전통적인 산 약초에 대한 보존 노력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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