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혹세무민 [惑世誣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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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혹세무민 [惑世誣民]
  • 명노을 미디어청양 시민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19.10.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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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제는 물론 서민경제와 농민 생활은 파탄지경인데 작금의 정국은 그야말로 정쟁 싸움으로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내전 아닌 내전이다.

공산주의와 민주 공화 진영의 피비린내 나는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하고도 남을 앙금이 채 가시지도 못했건만 정치는 또다시 국민을 둘로 나누고 있다.

둘로 나누어진 세계ᆢ

둘로 나누어진 조국 ᆢ

둘로 나누어진 이념ᆢ

둘로 나누어진 영호남ᆢ

둘로 나누어진 공동체

둘로 나누어진 가족ᆢ

유치원 아이만도 못한 수준의 망나니 생떼와 팔순 노망 옹고집의 망령이 뭉쳐 국가와 국민을 볼모로 되돌아오지 못할 상처의 사지로 몰고 있다.

뭣들 하는 짓인지 참으로 정치판이 오기와 이판사판 개판으로 변질하고 있다.

이러고도 식민지의 수모와 분단, 전쟁의 아픔들을 논한다는 자체들이 참으로 불쌍하다.

이념과 정쟁, 아전인수식으로 정당화하면서 세상의 논리를 흐리고 흩트리고 지극히 일반적인 상식들을 무너트리고 있다ㆍ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시대가 창궐하고 있다ㆍ

무엇이 옳고 그름, 무엇이 합리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상식이고 비상식인지의 기준을 도대체 어느 구석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도덕 시간에 선생님께서 그렇게도 수없이도 가르쳐 주신 "거짓말을 하지 마라" "착하게 살아라" 가 이 나라를 주물럭거리고 다스리는 그러한 정치인들과 위선자들에겐 한낱 학생 때의 시험점수와 세상을 요령껏 지배하며 살아가는 수단에 불과했나 보다.

서로 간에 합리화가 지나쳐 정당화로 굳어지면 망조가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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