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 주민들 경로당에서 함께 밥해 먹고 집단 감염

충남 청양군 남양면 한 마을에서 7일 주민 11명 (청양 33번~청양 43번)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청양32번 확진자가 지난 1일 확진된 고교생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 이용자로 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중에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것.
이로인해 청양군 방역당국은 청양 32번 확진자인 80대 할머니와 같이 마을 경로당에서 밥을 함께 먹은 주민 35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결을 받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확진자 나이는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며 청양 32번 확진자 80대(여) 할머니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7일 현재 청양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청양군은 충남도에 이들 확진자를 치료할 침상 배정을 요청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추가 감염에 대응해 전통시장 5일장과 공공 체육시설 등 군이 운영하는 집합 시설을 7일 오전 0시부터 15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관내 복지관과 경로당 운영을 중단하고, 나머지 노인주간 보호센터, 노인요양원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