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청 소속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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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청 소속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19.10.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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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08분 42초로 결승선 통과, 2위 차지
한국 국적 남자 마라토너가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 통과한 건 오주한 선수가 처음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8분42초, 2위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청양군청 소속 오주한선수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8분42초, 2위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청양군청 소속 오주한선수
시상대에 오른 오주한 선수 (맨왼쪽)
시상대에 오른 오주한 선수 (맨왼쪽)

충남 청양군청 소속 마라토너 오주한 (31세) 선수가 20일 경주에서 열린 2019경주 국제마라톤대회에서 42.195km 전 코스를 2시간 08분 42초로 2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오주한 선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세운 첫 공식 기록이다.

이로써 오주한 선수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오주한 선수는 도쿄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 2시간 11분 30초보다 크게 앞선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한국 국적의 남자 마라토너가 도쿄올림픽 출전 인정 기간 (2019년 1월 1일~2020년 5월 31일)에 도쿄올림픽 출전 기준기록을 통과한 건 오주한 선수가 처음이라고 청양군청 소속팀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기권했던 오주한 선수는 이번 경주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08분 42초의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오주한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처음 출전한 대회인 만큼 욕심내지 않고 올림픽 기준기록 통과를 겨냥했다”면서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오주한 선수의 도쿄올림픽 출전은 청양군민은 물론 한국인 모두의 기쁨”이라며 “오주한 선수가 한국 신기록 수립 등 마라톤 발전에 기여하고 전 세계에 청양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이름의 오주한 선수는 케냐에서 귀화한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청양군민이면서 청양군청 소속 마라톤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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