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내년 농업인이 직접 고른 고추품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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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내년 농업인이 직접 고른 고추품종 지원
  • 미디어 청양(media cheong yang)
  • 승인 2020.12.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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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월까지 현장 의견 수렴 …상향식 농정으로 대전환

 

올해 열릴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코로나 19 여파로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특별판매전을 개최하기로 했다.<br>
내년부터 청양군은 농업인 의견에 따라 맞춤식으로 지원하는 농정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 2019 청양고추, 구기자 축제 모습)

내년부터 청양군은 농업인 의견에 따라 맞춤식으로 지원하는 농정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관 주도의 행정편의주의에서 탈피, 농업인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을 지원하는 상향식 농정을 전개,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군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고추 작물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군은 내년부터 고추 품종을 농업인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종자 구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업경영체등록 후 해당 필지를 고추 재배지로 등록하고, 지역농협이나 시중 농약사에서 개별적으로 사거나 읍면별 또는 마을별 공동구매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군은 도 비료 지원도 종류별 체계에서 단위면적당 기준단가(50원/㎡, 자부담 50%) 체계로 변경한다.

이에따라 고가 비료를 선택하는 농가가 저가 비료를 선택하는 농가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는 불평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군은 비료 지원 하한선을 330㎡로 조정해 고령, 부녀자 등 소작농 복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2019년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 참가한 도시 소비자들이 이벤트행사에 참여하여 고추를 비닐봉투에 담고 있다.
2019년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 참가한 도시 소비자들이 이벤트행사에 참여하여 고추를 비닐봉투에 담고 있다.

군의 이러한 결정은 지난 7월부터 12월 초까지 생산자단체, 이장 협의회, 육묘업체, 종묘 업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다섯 차례 간담회를 하고 고추 종자 및 육모 가격 정상화, 영농 취약계층 복지 방안을 마련했다.

군은 이번 종자 지원체계 변경으로 가격 경쟁과 자발적 공동구매를 유도 전년 대비 15% 이상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덕환 농업정책과장은 “농가가 만족한 고추산업 지원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모았다”면서 “고추종자 가격 안정화와 영농 안전망 구축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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