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日 조치 강력 규탄…교류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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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日 조치 강력 규탄…교류 무기한 연기”
  • 미디어 청양(media cheong yang)
  • 승인 2019.08.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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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2일 일본화이트리스트 배제 관련 성명 발표
"중소기업진흥기금 5200억 원 피해기업에 지원할 계획"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일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를 220만 도민과 더불어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양승조지사는 2일 일본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배제 조치는 부당한 처사라며 자치단체간 교류 중단 등 강력한 성명을발표했다.
양승조지사는 2일 일본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배제 조치는 부당한 처사라며 자치단체간 교류 중단 등 강력한 성명을발표했다.

양 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일본 스스로가 주창해 온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며, 외교적 사안에 대한 경제적 수단을 갖고 대응한 매우 졸렬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나라가 이제 더는 자국의 우방국이 아님을 천명한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양지사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우리 도는 일본의 조치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도민과 더불어 단호히 대처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라며 “중앙정부 대책에 발맞추는 동시에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우선 “일본 수출규제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현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기업인과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비상 경제 상황점검 회의를 지속해서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상시 피해 접수창구를 운영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세우는 한편,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준비한 81억 원을 긴급 지원하며, 중소기업진흥기금 5200억 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업을 지원토록 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그동안 지방정부 차원에서 진행해왔던 일본과의 교류를 이 시간 이후로 무기한 연기하고, 일본에 대한 관광 및 식품 관리도 강화해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양 지사는 이밖에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 방안 마련 △수입국 다변화 지원 △융복합·차세대·혁신 소재 개발 종합 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및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당분간 어렵고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으나, 우리는 극복해 낼 수 있으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항일과 독립운동의 정신과 의지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내는 데 앞장서자. 지속 가능한 충남, 대한민국의 산업혁신과 경제생태계의 새 전환점을 함께 만들어 나아가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와 관련 실·국장, 충남테크노파크 등 관련 공공기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양 지사 성명 발표 이후에는 도와 각 시·군 영상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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