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차미숙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 여러분!
올해도 군민의 행복과 군정 발전을 위해 매진하시는 김돈곤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알 권리 실현과 정론·직필에 노고가 많으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군의원 이봉규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차미숙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청양의 대표 관광지 “지천구곡”에 대해, 특히 지천구곡의 물레방앗간 유원지에 중점을 두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천구곡은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을 따라 기암괴석이 수려한 경관을 형성하여“청양 10경”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또한, 지천구곡 내에 있는 까치내 유원지와 물레방앗간 유원지는 물흐름이 완만하고 깊지 않아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노지 캠핑과 물놀이를 즐기던 장소입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로 두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관리 소홀과 환경 악화로 계곡으로서 매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인근에 오토캠핑장이 있는 까치내 유원지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물레방앗간 유원지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군에서는 2018년 칠갑산도립공원에 대한 관리 권한이 충남도청으로 이관되었다는 이유로 지천구곡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에서도 권한은 가져갔지만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군을 대표하는 관광지라고 하면서
이렇게 서로 외면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난달 본 의원은 유원지를 포함한 지천구곡 일대를 돌아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질이 혼탁하고 군데군데 부유물이 보였습니다.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환경부 통계자료를 찾아보았더니 지천의 수질은 물 놀이할 수 있는 최저 등급에도 미달하는 때도 있었고,
수시로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2011년 1급수였던 수질이 지금처럼 악화한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개선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또한, 까치내 유원지에 비해 물레방아 유원지는 관리가 미흡한 모습이었습니다.
20여 년 전 사유지에 설치한 공공화장실은 잠겨져 있어 이용할 수 없고, 외관 상태가 불량하였습니다.
곳곳에는 생활폐기물이 방치되어 있었고 하천 바닥에는 도로 공사 당시 발파된 새앙바위 파편이 있었으며, 파쇄석으로 쌓은 석축은 뾰족한 부분이 많아 물가에 접근하는 관광객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화장실과 주차장, 물레방앗간 다리 등의 시설은 관광객의 방문이 없어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수질이 오염되고 관리 상태가 불량하니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것도 당연합니다.
그나마 정비가 되는 까치내 유원지도 수질 악화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었습니다.
더욱이 올해 까치내, 물레방앗간 유원지는 유원지 지정 해제가 된 실정입니다.
이에 지천구곡의 유원지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군에서는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청양군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는 2014년 214만 명을 찍고 감소 중인데, 최근 3년간은 100만 명도 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의원은 예산을 투입하여 신규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많은 관심을 받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큰 예산을 투입하여 지천구곡을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개발하자는 제언이 아닙니다.
최소한 관광객들이 황폐한 모습을 보고 청양군에 발길을 돌리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물려받았던 아름다운 자연을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후손들에게 전해주어야 한다는 호소 어린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군이 주체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지천 침식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도청과 협의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수질을 개선하고 안전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등 환경 정비 및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작은 첫걸음부터 시작하여 지천구곡이 예전처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긴 시간 동안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