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생 공무원 특채 폐지 놓고 논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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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대생 공무원 특채 폐지 놓고 논란 일어'
  •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19.10.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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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 대비 15% 공무원 진출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
'경력경쟁 저소득가정 학생에게 좋은 제도 없애서는 안돼"
'경력경쟁 기대하고 공부하던 재학생에게 큰 실망감 주어'

충남 청양에 있는 충남도립대학교가 공직 진출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 신입생 모집 경쟁률도 높아지는 등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충남도립대학은 지난 98년 개교 이후 지난 2018년까지 20년 동안 공무원만 776명을 배출, 공직 명문대학으로 불릴 정도이다.

지난해는 공무원시험에 모두 69명이 합격했는데 이 중 7명은 경력경쟁으로 공직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10월까지 56명이 공무원공채시험에 했다.

이런 결과는 입학생 기준으로 공무원 합격률이 15%에 정도로 전국 초고 수준의 공직 진출 특성화 대학이다고 대학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충남도가 올해 경력경쟁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경력경쟁은 학교 시험, 모의고사, 선발 고사 등의 점수를 반영하여 채용하는 일종의 특별채용을 말한다.

충남도립대학교 전경

이로 인해 경력경쟁을 기대하고 열심히 공부하던 재학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민권익위와 폐지를 권고한 데다 행자부까지 경력경쟁조례 개정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충청남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충남대학 관계자는“우리 대학은 입학생 대비 15% 이상이 공직에 진출하는 공직 진출 특성화 대학”이라며 “행안부의 표준안 문제를 지적해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충남도립대학 측은경력경쟁 채용근거가 되는 조례가 아직 개정되지 않은 만큼 이 제도가 아주 폐지된 것은 아니다라며 대책을 마련 중이다.

충남도립대학교가 공직에 많은 학생을 배출하면서 공직 명문대학으로 성장했는데 합격률 10%에도 못 미치는 경력경쟁이 없어지더라도 학교 경쟁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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