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권자가 켠 ‘빈자의 등불’ 세상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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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수급권자가 켠 ‘빈자의 등불’ 세상을 밝힌다
  • 미디어 청양(media cheong yang)
  • 승인 2020.09.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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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면 안심리 이용석 씨 2년 점심값 모아 성금 100만 원 기탁
목면 안심리에 사는 지체장애인 이용석씨가 점심값을 모은 돈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목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청양군 목면 안심리의 한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남모르게 켠 빈자일등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방을 비추고 있다.

본보기의 주인공은 여러 해 전 경운기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지체장애인 이용석(75세) 씨로 넉넉한 살림은 아니다.

이 씨는 2년 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품고 그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점심값을 모은 100만 원을 들고 목면사무소를 찾아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돕고 싶다며 성금을 기탁했다.

이씨는  “몸 불편하고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어 한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윤안수 면장은 “이 씨가 맡긴 100만 원은 부자의 1억보다 큰돈으로 기탁자의 소중한 정성에 감동하였다”라며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면내 어려운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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