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에 바이오 커튼 설치하면 악취 5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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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 바이오 커튼 설치하면 악취 50% 이상 감소"
  •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20.11.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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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센터, 돼지축사에 악취저감 사업 결과 통해 입증
축사 주변 주민 악취에서 해방할 수 있는 길 열려
가축분뇨 악취 저감시설, 바이오 커튼을 설치한 농가가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소, 돼지 등 가축 분뇨 악취를 50% 이상 줄일 방법이 개발돼 악취 발생에 따른 민원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른바 바이오 커튼이라는 이 방법은 축사에서 배출되는 냄새 물질과 분진이 바람을 타고 밖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차폐막이다.

안쪽에 오존수나 이산화염소, 물 등을 분무해 냄새 인자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장치가 달려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2억 원을 들여 돼지 축사 3곳에 바이오 커튼을 활용한 악취 저감 시설을 적용하고 시험한 결과 악취가 5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

돼지축사에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여 50% 이상 악취 감소 효과가 입증된 시범 농장

축사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해당 농가가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나 인근 주민들은 악취로 생활 불편을 겪고 있는 데다 기상 상태에 따라 축사 먼지와 냄새가 먼 거리까지 확산하여 민원 유발 요인이 되어 왔다.

따라서 바이오 커튼이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50% 이상 감소한 것이 입증되었다면 양돈농가들이 바이오 커튼을 활용한 악취 저감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악취가 줄어듦에 따라 이웃과의 마찰 발생 빈도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라며 “냄새 저감 기술을 공유하고 지역 내 양돈농가들이 이러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아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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