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코로나19 확산세 멈추지 않아 지역사회 불안 커져' - 누적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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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코로나19 확산세 멈추지 않아 지역사회 불안 커져' - 누적 17명
  •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21.02.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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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재 마을이장에서 시작된 감염자 수 - 누적 17명
비봉 김치공장, 남양 마을회관 집단확진에 이어 3번째
정산면사무소 직원 전원 시설 격리 - 공무원 대리 업무
군청, 농업기술센터도 접촉자 모두 가자격리 - 1/3 출근
군의원 " 청양군 인구 3배 많은 부여군 보다 확진자 3배 많아"
정산면사무소 선별진료소에서 방역요원이 주민에게 진단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정산면사무소 선별진료소에서 방역요원이 주민에게 진단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최택환 기자】=충남 청양군의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지역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 4일 청양 54번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족은 물론 공무원까지 감염되어 행정기관이 폐쇄되는 등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매일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확진된 청양 54번은 정산면 00마을 이장으로 5일 진단 검사에서 확진자 가족 3명(청양 55번~청양 57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청양 54번~청양 57번 접촉자 검사에서 정산면사무소 직원과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공무원 3명을 포함한 4명(청양 58번~청양 61번)의 확진자가 5일 또 추가로 나왔다.

코로나 19 확진자 접촉에 따라 5일 중앙출입구를 막았던 청양군방역당국이 특별소독하고 8일 접촉자 공무원은 자가격리 또는 재택근무조치하고 1/3인원이 8일 출근하여 행정업무를 추진하고 있다.<br>
코로나 19 확진자 접촉에 따라 5일 중앙출입구를 막았던 청양군방역당국이 특별소독하고 8일 접촉자 공무원은 자가격리 또는 재택근무조치하고 1/3인원이 8일 출근하여 행정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6일에도 4명(청양 62번~청양 65번)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확진자 중 청양 62번은 청양 58번 확진자 가족이고, 청양 63번 확진자는 청양 56번 확진자 접촉자이다. 

청양64번 확진자는56번 확진자 접촉자이고 65번 감염자는 64번 확진자 가족으로 분석됐다.

8일에도 또 다시 5명 (청양 66번~청양 70번)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청양66번과 청양 67번 감염자는 전날 확진된 청양 64번 확진자 접촉자다.

이날 오후에 연쇄 확진된 청양68번은 54번 확진자 전수조사에서 나왔고,  69번 확진자는 앞서양성판정을 받은 청양67번 확진자 가족이고, 청양70번 감염자는 같은날 오전에 확진된 청양66번 가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던 정산면사무소는 8일 군청에서 대리 근무자가 파견되어 행정업무가 수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던 정산면사무소는 8일 군청에서 대리 근무자가 파견되어 행정업무가 수행되고 있다.

현재 청양군 방역당국은  확진자 관련하여 역학 조사 중이라고 게시판에 공지하고 있어 또 다른 확진자 발생을 예고했다.

이처럼 코로나 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은 가족뿐만 아니라 공직사회, 이장모임, 지인  숨은 감염자 등 지역사회 많은 곳에 숨어 있기 때문으로 방역당국은 진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 2명이 발생하여 직원 모두가 19일까지 시설격리된 정산면사무소에는 군청에서 공원 9명이 파견되어 대리 근무 중이다. 이들은 10일까지 근무하고 설 연휴를 거쳐 군의 방침에 따라 다시 근무 상황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산면사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정산면사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또 청양군 본청도 확진자와 접촉자들이 있어 이들 공무원 모두 자가 격리 조치하고 일부는 재택근무를, 1/3은 출근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청양농업기술센터는 육묘장 관리공무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팀장을 비롯한 5명의 접촉자는 자가격리와 재택 근무하고 나머지 1/3만 출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정산면 이장 일가족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오후 6시 현재 모두 17명에 달한다.

청양군 방역당 국은 정산면사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8일~9일까지 운영한다며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진단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양군확진자 발생현황 ( 출처: 청양군 홈페이지 캡쳐)

이와 관련 청양군의회 의원은 “청양지역은 김치공장과 마을회관 집단 감염에 이번이 3번째 무더기 감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라며 “청양군 인구보다 3배가 많은 부여군에 비해 코로나 19 감염자 수가 3배에 달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 이처럼 무더기로 확진자 나오는 것은 방역 당국의 관리 부족에서 기인한다”라며 “9일 의원 회의가 소집만 만큼  의원 협의를 거쳐 군의회 차원에서 집행부의 방역수칙 준수 및 이행 여부 등을 따져 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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