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22일 국내 원숭이두창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원숭이두창 환자는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응 체계와 유사하게 대응하며, 의사 환자는 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 배정한다.
원숭이두창은 급성 발열 발진성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다.
잠복기는 5-21일(보통 6-13일), 치명률은 1-10% 정도지만 최근에는 3~6% 정도를 보인다.
비말, 공기, 피부병변, 매개물 접촉 방식으로 전파되고,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림프샘 병증, 요통, 근육통, 발진 등이 2~4주간 진행된다.
충남도는 현재 아산충무병원에 1개 병상을 지정했으며, 의사 환자 확산 시 추가 지정이 가능하도록 협의를 마쳤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후 병변 부스럼딱지 탈락 시까지 격리치료 한다.
도는 방역대책반 구성과 함께 도 의사회와 의료기관장을 대상으로 의심·확진 환자 진료 시 신고·보고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일주일 내에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도민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지난 20일 기준 51개국 2,549명이 확진됐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나라는 영국 575, 스페인 497, 독일 338, 포르투갈 276, 프랑스 183, 캐나다 167명 등이다.
현재 국내에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으며, 대부분 자연 회복이나 대증치료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귀국 후 3주 이내 물집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 관리청(☎1339)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