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면 신원리 산업단지 조성 - 주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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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면 신원리 산업단지 조성 - 주민 반대
  •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19.10.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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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주민대책위원회 구성하고 집단 민원제기
“가족으로 뭉쳐진 마을 해체 절대 안 된다”
“오염물질 유발 뻔하다며 단지 조성 철회해야!”
비봉면 신원리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주민들이 집단으로 군청사 입구와 마을 현지에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하고 있다.
비봉면 신원리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주민들이 집단으로 군청사 입구와 마을 현지에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하고 있다.

비봉면 신원리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주민들이 집단으로 반대하고 나서 앞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청양군은 지난 24일 비봉면 신원리에 92.8만㎡ (28만 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입지 후보군으로 군내 10곳을 선정하고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현 위치가 좋은 평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사업 대상지로 낙점된 신원리는 다른 후보지에 비해 획지계획에 유리한 정방형 구 조인 데다 국도 29호 4차선 도로와 인접해 있으며 사업자 선정과 분양 가능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군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발표 소식을 전해 들은 주민들은 지난 28일 피해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가족으로 뭉쳐진 마을 해체는 안 된다, 지역공동체 무너뜨리는 산업단지 절대 안 돼, 지역민 생활 말살하는 산업단지 결사반대한다”라는 현수막을 군청 입구와 마을 현지 등지에 내걸고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병익 피해주민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조상 대대로 일궈온 삶의 가치가 한꺼번에 무너지고 신원2리 마을 전체가 해체되는 것은 마을 공동체의 존재가치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득은커녕 피해만 끼치는 산업단지 조성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위원장은 “농업 생산성을 확보한 시설 하우스가 해체될 뿐만 아니라 일반 농경지축소, 각종 오염물질 유발로 인해 피해가 불을 보듯 하다”며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30일 오전 10시30분 비봉면 다목적회관에서 김돈곤 군수와 관계 공무원,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산업단지 조성 백지화를 주장하는 주민들과  청양미래를 위한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군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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