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청양 강타’ –‘비닐하우스, 양봉장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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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청양 강타’ –‘비닐하우스, 양봉장 등 피해 속출’
  • 최택환 기자(media cheong yang)
  • 승인 2019.09.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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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하우스 단지 많은 장평, 청남면 피해 커
구기자 하우스 엿가락처럼 부서져 도로 덮칠 뻔
벌통 수십개 강풍에 날아가 양봉장 '아수라장'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청양군의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시설원예 단지가 많은 장평, 청남면에서 순간 풍속 25~35m/s 달하는 강풍으로 하우스가 파손되어 출하를 앞둔 멜론 등 농작물이 피해를 보았다.

태풍 링링으로 하수철제가 송두리째 뽑히고 엿가락 처럼 휘는 피해를 입었다.
태풍 링링의 피해로 아수라장된 양봉장 (사진 최재용 시민기자 송조농원대표)
태풍 링링의 피해로 아수라장된 양봉장 (사진 최재용 시민기자 송조농원대표)
태풍 링링의 피해로 아수라장된 양봉장 (사진 최재용 시민기자 송조농원대표)
태풍 링링의 피해로 아수라장된 양봉장 (사진 최재용 시민기자 송조농원대표)

 

남양면 온직리에서 태풍 링링으로 나무가 쓰러져 남양의소대원들이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사진: 이송복 시민기자 남양면의용소방대장)
장평면 분향리 메론하우스가 강풍에 날아가 한해 농사를 망치게 됐다.
태풍으로 떨어진 배
태풍으로 피해를 당한 구기자 하우스
태풍으로 쓰러진 벼 ( 장평면 중추리)
태풍에 뽑힌 가로수가 논으로 쓰러진 모습
장평면 관현리 태풍 피해 하우스
장평면 분향리 태풍 피해 하우스
철제가 송두리째 뽑혀 전신주에 걸려있는 피해 하우스
상추를 키우는 2중하우스 비닐이 날아가버린 피해 하우스

장평면 분향리 신 모 씨의 하우스 6동 가운데 5동이 파손되어 올해 멜론 농사는 망쳐 버렸다.

인근 송 모 씨도 전체 23개 하우스 중 11동의 비닐이 강풍에 벗겨지고 벼도 쓰러져 피해를 입었다.

또 관현리 이 모 씨의 하우스 10동이 또 다른 이 모 씨의 하우스 7동 비닐이 날아가 버리는 등 지역 곳곳에서 피해를 줬다.

특히 비봉면 신원리 안 모 씨 소유의 구기자 하우스가 태풍에 뽑혀 하우스 철재가 엿가락처럼 휘는 등 완파의 피해를 봤다.

엿가락 부서진 하우스 철재가 전신주에 걸치면서 도로를 덮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주민들은 지적했다.

운곡면 광암리 박모씨 양봉장의 햇빛가림막이 강풍에 부서지고 수십개의 벌통이 날아가버리는 등 양봉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화성면 기덕리, 남양면 온직리, 운곡면 영양리 등 군내 곳곳이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7일 16시 현재 청양군 재해대책 상황실은 과수 낙과, 비닐하우스파손, 주택 지붕, 담장 무너짐 등 모두 40건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태풍은 훑고 지나갔어도 강풍 반경에 속해 있어 돌풍에 의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협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태풍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으나 가입하지 못한 피해 농가는 자력으로 복구하는 수밖에 없어 어려움은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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