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에 이끼, 잡풀 무성— 차라리 철거 여론도
청양군이 청양읍 읍내리 용배보에 '수상공원'을 만들었으나 오랜기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엉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 94년 지천은 ‘청정의 상징’이라며 청양군이 사업비 3억3천만 원을 들여 용배보 22,400㎡에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함께 20m 높이의 고사 분수대를 설치하고 '수상공원'으로 불렀다.
군은 이어 지난 2004년 청양읍 읍내리 용배보에서 청양읍 벽천리 세월교까지 잇는 ‘지천 백세공원 아이디어 발표회’를 열고 용배 분수대 시설 보완을 비롯한 수생식물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군은 용배보에 분수대를 보완 설치하고 청양군 기념일이나 축제때, 분수대를 작동시켜 행사를 축하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했다.
또 여름철에도 일정시간 분수대를 작동시켜 주민들에게 청량감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자치단체장이 바뀌고 해를 거듭하면서 관심 밖으로 밀리면서 작동은 커녕, 관리가 전혀 안 돼 이끼와 잡풀이 뒤엉켜 있다.
이를 본 주민들은 “애초 주민에게 볼거리와 시원함을 주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아는데 관리가 안 된 채 방치되는 것은 예산만 축낸 근시안적 행정으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또 “현재 용배보는 애초 계획한 수상공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됐다”라며 “정확한 시설 확인을 통해 차라리 철거하거나 보수하여 더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